항해사들에게 꼭 필요한 대수속력과 대지속력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
대수, 대지 말 그대로 물에 대한 속력인지 땅에 대한 속력인지 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대수속력은 어떻게 측정하며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게 중요하겠네요.
2. 대수속력
대수속력이란 위에 언급했듯이 물에 대한 속력입니다. 육지는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위치변화가 생기지 않지만 바다는 다릅니다.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바다가 움직이지요. 그래서 대수속력과 대지속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수속력이란 우리 선박 밑으로 물이 얼마나 흘러갔는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육상에 있는 무빙워크있죠? 그걸로 빗대어 설명해볼게요.

무빙워크가 5km/h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빙워크 위에 서있는 사람 A가 있고 무빙워크밖에 있는 사람 B가 있습니다. 무빙워크 위에 있는 A는 본인이 움직이지 않아도 무빙워크가 움직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무빙워크 위에 가만히 있는 사람은 무빙워크에 대한 속력은 0km/h이지만 땅에 대한 속력은 5km/h입니다. 그러면 무빙워크위에서 2km/h의 속력으로 앞으로 걸어보겠습니다. 무빙워크는 같이 움직이므로 무빙워크에 대한 속력은 2km/h이지만 땅에 대한 속력은 무빙워크 5km/h + 걷는 속력 2km/h = 7km/h가 되겠지요.
그러면 무빙워크 반대로 걸어보겠습니다. 무빙워크는 5km/h로 앞으로 가고 있고 내가 뒤로 2km/h로 가면 무빙워크는 내 밑에를 7km/h의 속도로 지나가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내가 느끼는 무빙워크 속력은 7km/h입니다. 반면에 땅에서 보면 무빙워크는 앞으로 5km/h로 가고 내가 뒤로 2km/h로 가니 저는 3km/h의 속력으로 앞으로 가는 거처럼 보이겠죠. 그게 땅에 대한 속력입니다.
자. 그러면 무빙워크를 다 물로 바꾸면 대수속력이 되겠죠?
헷갈리면 선체 바닥 밑으로 물이 얼마만큼 흘러갔는지만 생각하시고 그것을 계산한 것이 대수속력입니다.
자 그러면 예시를 보겠습니다.
1) 물이 배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순조를 2노트 받고 있습니다. 선박은 엔진속력 10노트입니다. 그러면 대수속력은 얼마일까요? 대수속력은 10노트입니다. 어차피 물과 함께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엔진속력이 10노트이므로 물에 대한 속력은 엔진이 만들어낸 속력과 똑같은 거죠. 반면에 대지속력은 순조니깐 2노트 + 10노트니깐 12노트이겠죠.
2) 2노트로 가는 무빙워크 위에 제가 있습니다. 같이 가고 있겠죠. 거기서 제가 10노트로 뛰어갑니다. 그러면 저는 무빙워크에 대한 속력은 어차피 같이 가고 있었으니 그냥 제가 가는 속력 10노트겠죠. 이 무빙워크를 물로 바꾸면 대수속력이 되는 거랍니다.
이래도 헷갈린다면!
선수와 선미에 각각 사람을 하나씩 보냅니다. 그리고 선수에 있는 사람이 통나무(Log)를 떨어뜨리고 선미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합니다. 배의 길이는 알고 있으니 그 시간을 알게 되면 속력 = 거리 ÷ 시간이므로 배 속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속력은 바로 바로 바로 물에 대한 속력인 대수속력이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선박에서 선속계를 SPEED LOG라고 부른답니다. 선박 밑으로 물이 얼마나 흘러가나 옆으로 흘러가나 아무튼 흘러간만큼 선속을 측정하게 되는 것, 그게 대수속력입니다.
3. 대지속력
대지속력은 어차피 땅에 대한 스피드니 결국 GPS 속력을 말합니다.
혹여나 헷갈리는 분들이 있으셨다면 도움이.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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